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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국내 최초의 사설 장례문화박물관, 죽전 쉴낙원 ‘경기장례문화박물관’을 가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고, 아름다운 이별의 문화를 정립하는 복합문화공간

송선영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6/05/22 [11:12]

[현장취재] 국내 최초의 사설 장례문화박물관, 죽전 쉴낙원 ‘경기장례문화박물관’을 가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고, 아름다운 이별의 문화를 정립하는 복합문화공간

송선영 대표기자 | 입력 : 2026/05/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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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소개 ; 죽전 쉴낙원 소속 직원 박장원실장이 경기장례문화박물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통 상장례 유물부터 현대적 미디어아트까지… 죽음의 가치를 재조명

 

▲ 죽전 쉴낙원 전경

 


죽음, 감추어야 할 슬픔이 아닌 ‘기억의 문화’로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 위치한 ‘쉴낙원 경기장례식장’. 이곳은 단순히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의 공간을 넘어, 우리 삶의 마지막 여정인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고 올바른 장례문화를 선도하는 특별한 공간을 품고 있다. 바로 국내 최초의 사설 장례박물관인 '경기장례문화박물관’이다.

 

상조업계 1위 웅진프리드라이프가 쉴낙원 내에 건립한 이 박물관은, 어둡고 기피되던 전통적인 장례식장의 이미지를 탈피해 지역 주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경기장례문화박물관 내부 전경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전시 공간’

박물관 내부로 들어서면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 상장례 유물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곳은 한국 전통 장례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 상장례 유물 전시: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상례 절차를 재현한 모형부터, 전통 상복, 상여 장식품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조상들이 죽음을 대했던 정중한 태도를 엿볼 수 있다.

 

글로벌 장례문화 소개: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장례 풍습과 문화를 비교 전시하여, 죽음이라는 인류 보편적인 현상이 각 문화권에서 어떻게 승화되었는지 보여준다.

 

현대적 미디어아트 기법 도입: 자칫 무겁고 딱딱해질 수 있는 주제를 최신 미디어아트와 시각 자료를 활용해 몰입감 있게 전달한다. 덕분에 청소년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도 거부감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웰다잉(Well-Dying) 시대를 향한 교육의 장

경기장례문화박물관이 지닌 가장 큰 의의는 단순히 유물을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의 중요한 화두인 ‘웰다잉(Well-Dying)’과 ‘올바른 이별 문화’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는 점이다.

 

장례는 더 이상 숨기거나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남은 이들이 고인을 아름답게 기억하고 추모하는 하나의 소중한 문화적 과정임을 공간 전체를 통해 웅변하고 있다. 특히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며 존엄한 죽음과 공공장례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현시점에, 이 박물관이 지닌 공익적 가치는 더욱 도드라진다.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문턱 낮은 박물관

죽전 쉴낙원 관계자는 “경기장례문화박물관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으며, 주민들이 장례식장을 무서운 곳이 아닌 삶을 돌아보는 문화 공간으로 친숙하게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삶이 있기에 죽음이 있고, 죽음이 있기에 지금의 삶이 더욱 빛난다는 평범한 진리.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인간 존엄의 가치와 아름다운 마무리란 무엇인지 깊은 울림을 전하는 공간, 죽전 쉴낙원 장례문화박물관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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