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대청호 품은 ‘대통령 별장’의 변신… 청남대, 모노레일로 날개 달다여행일자 26.4.25 청남대 주소 ; 충묵 청주시 산단구 문의면 청남대길 646 / 전화 문의 043.257.5080
수려한 대청호의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국민 관광지’ 충북 청주 청남대가 올해 봄,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푸른 대청호와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는 여유로움에 더해, 최근 개통한 모노레일이 관람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청남대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격동의 현대사에서 국민의 품으로 청남대는 지난 1983년 12월 전두환 대통령 당시 개관한 이후, 오랜 기간 베일에 싸여 있던 전용 별장이었다. 그러나 2003년 4월 노무현 대통령 시기,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소유권이 충청북도로 민관 이관되면서 비로소 일반에 공개됐다. 개방 이후 청남대는 매년 수십만 명의 발길이 이어지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자연 공간으로 거듭났다.
▶54억 투입된 명물… 645계단 통곡의 벽, ‘단 7분’에 오른다 그동안 청남대에서 대청호의 비경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제1전망대’는 아름다운 경치만큼이나 악명 높은 코스였다. 경사가 가파른 데다 무려 645개의 데크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해, 편도로만 약 한 시간이 소요되는 험난한 여정이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어르신이나 임산부,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에게는 그림의 떡과 다름없었다.
하지만 올해 4월, 이 같은 불편을 획기적으로 해소할 모노레일이 정식 개통했다. 총사업비 54억 원이 투입된 청남대 모노레일은 옛 정비창고에서 제1전망대까지 이어지는 330m 구간을 운행한다.
▶탑승 인원: 최대 40명 (20인승 객차 2량 연결) 소요 시간: 가파른 산길을 단 7분 만에 주파 기대 효과: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 및 대청호 규제 완화의 상징적 시설 모노레일이 개통되면서 이제 누구나 숨 가쁜 걸음 없이도 편안하게 330m 높이의 산 정상에 올라 다도해를 연상케 하는 대청호의 웅장한 장관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폴라리스 나무숲과 대통령길… 가슴으로 걷는 산책 코스 모노레일로 짜릿한 전망을 즐겼다면, 내려와서는 청남대만의 고즈넉한 숲길을 걸을 차례다. 청남대의 숨은 비경으로 꼽히는 ‘폴라리스(북극성) 나무숲’은 하늘을 가릴 만큼 울창한 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로 가득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최고의 휴식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역대 대통령들의 이름을 딴 다채로운 산책 코스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낸다. 잔잔하게 일렁이는 대청호를 곁에 두고 푹신한 흙길과 낙엽을 밟으며 걷다 보면, 왜 이곳이 오랜 세월 최고 통수권자들의 휴양지로 사랑받았는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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