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후기] “몸으로, 혼으로 연기하듯”… 48년 차 배우 이경영 교수의 열정 무대5.30 SMU새마을대학 2교시 명강의… “Just do it 정신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영상 소개 ; KBS 탤런트 출신 이경영 교수 강의 영상
10년째 이어온 새마을대학과의 인연, 절제·인내·겸손의 인생 철학 공유하며 강의실을 무대로 삼아 온몸과 혼을 다해 열정적인 강의를 펼친 이경영 교수의 생생한 강의 스토리
SMU새마을대학의 5월 30일 토요일 오전 2교시 수업은 강연이라기보다 한 편의 명품 연극에 가까웠다.
오전 11시부터 12시 20분까지 진행된 이번 강의는 1983년 KBS 공채 10기 탤런트 출신이자 올해로 48년 차 배우 인생을 걷고 있는 이경영 교수(현재 세한대학교 뮤지컬학과 교수)가 맡아 수강생들을 압도했다.
이미 SMU새마을대학에서만 10년째 강의를 이어오고 있는 이경영 교수는 이날도 단지 말로만 하는 강의가 아닌, ‘몸으로, 그리고 혼으로’ 연기하듯 열정을 뿜어내며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경영 교수는 그간 “마지막 부자,영웅들의 눈물, 쇠파리, 내 나이가 어때서, 내 고향 홍해, 미친도시”등 수많은 영화와 연속극에 출연했다.
◆ 이소룡 꿈꾸던 소년, ‘Just do it’ 정신으로 배우가 되다 이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화려한 배우 이면에 감춰진 인간적인 고백으로 포문을 열었다. 어릴 적 중국의 전설적인 배우 이소룡의 영화를 몇 번씩 돌려보며 어렴풋이 배우의 꿈을 키웠다는 그는 “나는 본래 재주가 없는 사람”이라며 겸손하게 운을 뗐다.
특별한 천재성이 없었음에도 그를 48년간 배우의 길로 이끈 원동력은 바로 “Just do it(일단 해보는 것)” 정신이었다. 이 교수는 무명 시절부터 감독이나 제작자가 어떤 역을 맡기든 단 한 번의 망설임 없이 “네, 감사합니다. 저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답하며 기회를 잡아왔다고 회고했다. 긍정적인 도전 정신과 적극성이 지금의 베테랑 배우 이경영을 만든 핵심 비결이었던 셈이다.
◆ 비우면 채워지는 ‘400만 원의 법칙’과 절제의 삶 특히 이날 강의에서 수강생들의 큰 관심을 끈 것은 이 교수만의 독특한 ‘통장 철학’이었다. 그는 “살면서 통장 잔고가 400만 원 이하로 떨어져 본 적이 없다”고 밝혀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 교수는 “신기하게도 잔고가 400만 원 이하로 내려갈 때쯤이면 반드시 돈을 벌 수 있는 일거리가 생겼다. 그렇기에 그 이상을 탐하거나 바라지도 않는다”고 말하며, 물질에 초연하고 자족할 줄 아는 삶의 태도를 보여주었다. 그가 오랜 연예계 생활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롱런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이러한 ‘절제와 인내, 그리고 겸손’에 있었다.
◆ 롤모델은 김혜자 선생… “진정한 배우의 길 고심” 강의 후반부, 이경영 교수는 자신의 영원한 롤모델로 배우 김혜자 선생을 꼽았다. 평생을 연기에 헌신하며 국민적 사랑과 존경을 동시에 받는 김혜자 선생처럼, 자신 또한 삶과 연기가 일치하는 진정한 배우이자 스승으로 남고 싶다는 소망을 전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수강생들은 80분 동안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삶의 에너지를 나눠준 이경영 교수에게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재주가 없어도 도전하는 용기'와 '가진 것에 만족하는 절제'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준 이번 강의는 새마을대학 수강생들에게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당당하고 겸손하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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